KIA 타이거즈가 에이스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숀 앤더슨의 무실점 호투와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광속구를 던지는 괴물특급 한화 문동주와 앤더슨의 대결이 볼만했다.
문동주는 1회 박찬호를 상대로 KBO 공인 스피드 160.1km짜리 공을 던져 삼진을 잡았다. KBO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160km를 돌파한 투수가 되었다. 앤더슨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KIA는 1회 문동주의 괴물투에 세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눌렸다. 그러나 2회 황대인이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변우혁이 2루 땅볼, 김호령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우성이 문동주의 고속 슬라이더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1회 노수광과 정은원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삼진과 병살타가 나왔다. 3에서도 1사후 안타와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앤더슨은 3회1사부터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괴력을 과시했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8회는 전상현이 등장해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잡아냈다. 9회는 부진했던 마무리 정해영이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따냈다.
문동주는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4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제몫을 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2회 내준 2실점을 타자들이 만회하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1패.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