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불펜 無’ 키움, 이승호-이영준은 2군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2 20: 00

“아직까지 2군에서 좌완투수를 올릴 계획은 없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좌완투수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 
키움은 현재 불펜진에 좌완투수가 마무리투수 김재웅 뿐이다. 김재웅은 세이브 상황에서만 나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투입할 좌완투수가 전무한 실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아직까지 2군에서 좌완투수를 올릴 계획은 없다. 우리가 우완투수들만 있긴 하지만 지금 투수들도 왼손타자를 상대로 좋은 성적과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2군에 있는 왼손투수들이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키움에서 1군 콜업을 기대할 수 있는 좌완투수는 이승호, 이영준 등이 있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 53경기(50⅓이닝) 3승 2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으로 불펜에서 활약했고 이영준은 부상에서 돌아와 26경기(21이닝)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9을 기록했다. 
이승호와 이영준은 2군에 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고양 히어로즈는 개막전 이후로는 우천 취소, 미세먼지 취소도 단 1경기만 치렀다.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는 올해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페이스도 그렇고 구속도 올라오지 않아서 선발투수 경쟁에서 밀렸다. 그렇지만 페이스가 올라온다면 다시 경쟁을 할 수 있다. 이영준도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구속이 코칭스태프나 본인 스스로가 원하는데까지 올라오면 불펜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이승호와 이영준의 반등을 기대했다. 
한편 시즌 개막 직전에 FA 계약한 정찬헌eh 아직 실전등판이 없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정천헌에 대해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은 없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겠지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준비를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정찬헌의 상태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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