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이 이승엽 감독 앞에서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딜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총 51구(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는 16일에는 네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골 타박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딜런은 이천에서 지난 6일과 9일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이날 세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딜런의 잠실 첫 불펜피칭은 김태룡 단장과 이승엽 감독 그리고 많은 구단 관계자가 지켜봤다.
이승엽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다. 경기에 나갈 정도는 아니다. 의사의 소견도 중요하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부위이다보니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야한다”라고 설명했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정도는 등판해야 할 것”이라고 딜런의 복귀 계획을 밝힌 이승엽 감독은 “처음에 8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이제 6주 정도 됐으니까 예정대로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우리 마음대로 복귀를 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