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걱정하기 보다는 공격적인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강조했다.
롯데는 전날(11일)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올 시즌 타율 4할3푼8리(16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 1도루 OPS 1.089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돌격대장 황성빈을 부상으로 잃었다. 솽성빈은 11일 경기 3회 2사 3루에서 우선상 적시 3루타를 치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상대 포수와 접촉이 있었고 왼손 검지 부상으로 이어진 4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교체 후 병원 검진에서는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튿날인 12일, 정밀 검진 결과 더 큰 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부산미남병원에서 X-ray 및 CT 촬영 결과 좌측 검지 미세골절이 발견됐다"라면서 "당분간 반깁스로 고정하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통증 감소와 상태 호전 이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부상에 대해서 "복귀까지 2~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면서도 "야구는 언제나 부상이라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그게 야구의 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전투력을 강조했다. 그는 "부상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다. 언제 어디서 누가 다칠지 아무도 모른다. 부상을 걱정하기 보다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정체성이 좀 더 드러났으면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황성빈의 공백은 신인 김민석이 채울 전망이다. 이날 역시 김민석이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잭 렉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고승민(1루수) 한동희(3루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