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불펜피칭’ 딜런 복귀 임박? 이승엽 감독 “아직 경기 나갈 정도 아니야”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2 16: 30

“딜런이 오늘 51구를 던졌다. 3일 쉬고 70~80구를 던질 예정이다. 경기에 나갈 정도는 아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골 타박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딜런은 이천에서 지난 6일과 9일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이날 세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총 51구(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는 16일에는 네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두산 딜런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3.04.12 /sunday@osen.co.kr

이승엽 감독은 “딜런이 오늘 51구를 던졌다. 3일 쉬고 70~80구를 던질 예정이다.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다. 경기에 나갈 정도는 아니다. 의사의 소견도 중요하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부위이다보니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야한다”라고 설명했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정도는 등판해야 할 것”이라고 딜런의 복귀 계획을 밝힌 이승엽 감독은 “처음에 8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이제 6주 정도 됐으니까 예정대로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우리 마음대로 복귀를 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외국인투수 한 명이 빠졌지만 6승 3패를 거두며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선발 평균자책점(4.15)은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딜런을 무리해서 복귀 시킬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선발투수가 급한 것은 맞다”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는 시즌 첫 등판에서 NC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김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는 이번에도 잘 던지면 한 단계 올라오는 것이다. 야구를 잘하면 이렇게 좋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재미를 붙일 수 있을거다”라며 김동주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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