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년 묵은 놀란 라이언 기록 깼다…10G 연속 2실점 이하 'LAA 신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12 15: 12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10경기 연속 2실점 이하 투구로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인절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째를 달성한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0.75에서 0.47로 낮췄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사사구 6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지만 4회 2사 1루에서 CJ 에이브람스에게 맞은 2루타가 유일한 안타로 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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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구수 92개로 최고 98.7마일(158.8km), 평균 96.8마일(155.8km) 포심(16개), 싱커(12개), 커터(5개) 등 패스트볼보다 스위퍼(51개), 슬라이더(4개), 스플리터(3개), 커브(1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여 10개의 헛스윙을 뺏어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해 8월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0경기 연속 2실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2실점 1경기, 1실점 4경기, 무실점 5경기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 최초 기록으로 전설의 파이어볼러 놀란 라이언(76)의 9경기 연속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최다 5714탈삼진 기록 보유자인 324승 레전드 라이언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1972년 9월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부터 1973년 4월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까지 9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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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묵은 라이언의 기록을 깬 오타니는 4회 좌전 안타를 치며 타자로서도 3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기록으로 구단 역대 공동 6위. 현역 타자 중에선 44경기 연속 출루 중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다음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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