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7이닝 2실점’ 사이영상 투수, 9회 1아웃 승리 날아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12 12: 06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이콥 디그롬의 승리가 9회 1사에서 날아갔다. 
디그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이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62.9km(101.2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QS+ 피칭을 했지만, 4-3으로 앞선 9회 1아웃에서 동점이 되면서 승리는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그롬은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MJ 멜렌데스를 100.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살바도르 페레스는 90.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그라운드 룰 2루타를 맞았다. 2루수 땅볼로 1아웃을 잡으며 주자는 3루로 진루. 1사 3루에서 이날 최고 구속인 101.2마일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디그롬은 3회도 선두타자 이스벨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삼진을 잡은 후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3회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다니엘 로우의 우월 2루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디그롬은 4회 또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파스콴티노에게 2회에 이어 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프란밀 레이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2 추격을 허용했다.
5회 모처럼 삼자범퇴로 끝냈다.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 2루수 직선타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이어 6회도 삼진 1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1사 후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주자 네이트 이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스벨을 중견수 뜬공, 헌터 도지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텍사스는 7회말 1사 1루에서 세미엔의 좌선상 2루타로 4-2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8회 텍사스 불펜이 안타, 볼넷, 안타로 4-3으로 추격 당했다. 이후 불펜 투수 윌 스미스가 무사 1,2루와 1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캔자스시티는 9회 카일 이스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텍사스는 투수를 윌 스미스에서 호세 르클러크로 교체했다. 대타 니키 로페스가 볼넷을 골랐고, 보비 위트 주니어의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1사 1,3루가 됐다. MJ 멜렌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디그롬의 승리가 날아갔다.
캔자스시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무사 2루)에서 고의4구와 외야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2사 3루에서 가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5-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요나 하임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8-5로 승리했다. 
디그롬은 개막전 필라델피아 상대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11탈삼진으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2실점로 호투했다.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20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예전의 위력적인 디그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