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배지환, MLB 역사상 최초 韓 동반 홈런" 피츠버그 축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12 12: 0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동반 홈런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 구단도 의미 있는 기록을 지나치지 않았다. 
최지만과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피츠버그의 7-4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최지만의 솔로 홈런에 이어 9회 배지환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피츠버그는 경기 후 구단 공식 SNS에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지만과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동료 선수들이다’고 설명했다. 

최지만,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SNS

한국인 타자 2명이 메이저리그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올해 최지만과 배지환이 처음인데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친 것도 동반 선발출장 4경기 만에 처음. 그것도  둘 다 홈런이라서 의미가 더 컸다. 
[사진] 피츠버그 최지만(왼쪽)이 끝내기 홈런 후 인터뷰하는 배지환에게 물 세례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만은 2-2 동점으로 맞선 6회 휴스턴 우완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6구째 몸쪽 높은 92.2마일(148.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전날(11일) 휴스턴전에서 피츠버그 이적 첫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장외로 넘어간 비거리 418피트(127.4m) 대형 홈런으로 타구 속도 110마일(177km), 발사각 27도였다. 
4-4 동점이 된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배지환이 끝냈다. 1사 1,2루 끝내기 찬스에서 스리런 홈런을 쳤다. 휴스턴 우완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며 경기를 끝냈다. 비거리 403피트(122.8m), 타구 속도 104.2마일(167.7km), 발사각 27도.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을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데뷔 첫 홈런에 이어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 데뷔 첫 끝내기 아치였다. 이로써 배지환은 최희섭, 추신수(3회), 이대호, 최지만(2회), 김하성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한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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