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사구 6개 주고 7이닝 무실점 쾌투…2승 요건 'ERA 0.47'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12 12: 3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0승 요건을 채웠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경기 연속 6사사구로 제구가 흔들렸지만 압도적 구위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75에서 0.47로 낮췄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6이닝 3피안타 4볼넷 2사구 8탈삼진 1실점 승리를 거둔 뒤 2경기 연속 승리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30승도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4승을 시작으로 2021년 9승, 지난해 15승에 이어 올해 1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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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제구 불안이 반복됐다. 1회 볼넷 2개를 내준 뒤 2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1회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2회에도 CJ 에이브람스와 빅터 로블레스를 연이어 3구 삼진 요리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로 연이어 헛스윙을 뺏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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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공 11개로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 케이버트 루이즈에게 볼넷, 에이브람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클 체이비스를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5회에도 선두타자 로블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하며 5회를 넘겼다. 
6회에도 오타니는 조이 메네시스를 스위퍼로, 루이즈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후 체이비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블레스를 초구에 병살을 유도했다. 투수 옆을 지나 바운드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 
2-0으로 앞선 8회 이닝 시작부터 호세 퀴하다에게 마운드를 넘긴 오타니는 총 투구수 92개로 경기를 마쳤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 최고 98.7마일(158.8km), 평균 96.8마일(155.8km) 포심(16개), 싱커(12개), 커터(5개) 등 패스트볼보다 스위퍼(51개), 슬라이더(4개), 스플리터(3개), 커브(1개) 등 변화구 비율이 더 높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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