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5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장재영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신기록(9억원)을 경신했을 정도로 키움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건중 한 명이다. 데뷔 후 첫 2시즌 동안 33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시범경기에서 3경기(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5선발 자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장재영은 지난 6일 LG를 상대로 4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 82구를 기록하며 최고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3.7%(44/82)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반등을 노리는 장재영은 쉽지 않은 상황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키움이 지난 11일 4-6 역전패를 당하면서 5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최고 연패 기록이 6연패였던 키움은 시즌이 시작한지 9경기 만에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타격이다. 팀 득점(23) 10위, 타율(.236) 8위, 홈런(2) 9위, OPS(.602) 10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은 지난 11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강병식 타격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만큼 타선의 활로를 찾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장재영은 아직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먼저 한 타자를 잡고, 1이닝을 마치고, 1승을 하고. 그러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 시즌 목표로 데뷔 첫 승리를 꼽았다. 장재영이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잘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도 중요하다.
상대팀 두산은 장재영에게 안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장재영의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 상대가 바로 두산이었다. 장재영은 그 경기에서 ⅓이닝 5볼넷 5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장재영은 안좋은 기억을 극복하고 6연패 위기에서 키움을 구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