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너무 힘들었어!” 152억 포수 복귀 반긴 85억 3루수, 아름다운 마무리 꿈꾼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2 10: 20

두산 베어스 허경민(33)이 양의지(36)의 복귀를 반겼다. 
허경민과 양의지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두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고 양의지는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첫 결승타다.
허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형들이 더 화이팅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지금처럼 간다면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왼쪽), 양의지. /OSEN DB

2020년 12월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에 계약한 허경민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두산을 떠난 적이 없는 허경민은 올 시즌에도 9경기 타율 2할8푼1리(32타수 9안타) 2타점 4득점 3도루 OPS .713을 기록중이다.
두산을 지키고 있는 허경민은 올 시즌 NC로 떠났던 양의지와 재회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11월 22일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 계약을 맺으며 두산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친정팀에 돌아온 양의지는 9경기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5타점 OPS .825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년간 많이 힘들었다”라고 웃으며 양의지의 복귀를 반긴 허경민은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함이 있다. 정말 잘 돌아왔고 남은 선수생활 나와 함께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양의지와 남은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돈 많이 받았으면서 왜 힘들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을 한 양의지는 “(허)경민이가 어릴 때 학교 후배고 또 대표팀도 같이 많이 가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 (NC로) 떠날 때도 정말 아쉬워했다. 이번에 내가 돌아오길 가장 원했던 선수다. 나도 다시 만나고 싶었다. 경민이도 이제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충분히 잘할 것이라 믿는다. 작년에 쓴맛을 봤으니까 더 잘할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허경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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