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5이닝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연장 혈투끝에 5-4로 승리했다. 시즌 2승째(6패)를 거두며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게 당한 스윕 수모를 씻어냈다.
선발 남지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김인환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승수가 3점 홈런을 맞았고, 김범수가 9회 블론세이브를 했으나 10회는 잘 막아주었다. 연장 10회 상대투수 김기훈의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승리했다.
경기후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이 정말 아름다운 투구를 해줬다. 위대한 5이닝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우리 팀이 최근 몇년간 광주에서 고전했는데 그걸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상쇄시킨 느낌이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특히 광주에서 약했던 김범수가 결국 스스로 승리를 가져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광주징크스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이 될 수 있는 승리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승리를 가져온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