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호세 피렐라(삼성)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홈런을 터뜨렸다. 피렐라는 11일 대구 SSG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에 대해 “아무래도 펜스에 부딪친 충격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밸런스를 되찾으면 분명히 자기 역할을 할 선수”라고 말했다.
피렐라는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렸다. 0-3으로 뒤진 3회 1사 2,3루서 SSG 선발 오원석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1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3-3. 승부는 원점.
이날 중계를 맡은 심재학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피렐라의 홈런이 터지자 “오랜만에 피렐라다운 모습”이라며 "박진만 감독읜 피렐라 2번 기용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표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