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 박찬혁 1군 콜업→6번 DH 선발, 홍원기 감독 “패기 있는 모습 보여주길”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1 18: 10

“박찬혁에게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선에 활발한 타격을 주문했다.
키움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팀 득점(19)은 최하위를 기록중이고 팀 타율(.228) 9위, 홈런(1) 9위, OPS(.581) 10위 등 각종 타격지표가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고민이다.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OSEN DB

지난 10일 외야수 김준완을 1군에서 말소한 키움은 이날 2년차 외야수 박찬혁을 콜업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6순위) 지명을 받은 박찬혁은 지난해 5월 초까지 6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초반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찬혁은 지금까지 딱 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4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6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박찬혁에게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아직 10경기도 하지 않았지만 타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박찬혁이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 전체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박찬혁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개막 2연승과 함께 첫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호투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일단 공격적인 루트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시 공격에서 안 좋은 모습이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일단 득점을 많이 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서 아쉽다”라며 팀 타격이 살아나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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