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항상 해야한다고 생각해야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마음을 잘 잡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은 오전부터 구름이 가득한 가운데 잔비가 흩날리고 있다. 잠실구장 역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고 빗방울이 날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이 싱숭생숭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경기는 항상 해야한다고 생각해야한다”라며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실 킨디션 조절하는게 굉장히 어렵다. 지난주 광주에서 금요일과 토요일 정말 추웠고, 수요일과 목요일 경기도 비가 오면서 추운 날씨에 경기를 했다. 우리는 엔트리가 어느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사실 나가는 선수가 계속 나가야한다. 선수들 컨디션이 걱정이다”라며 선수들의 몸상태를 우려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지금도 비가 조금 날리는데 어제 휴식을 취했고 6연전 첫 경기니까 선수들도 경기를 한다고 마음 먹을 것이다. 첫 경기에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벤치에서도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지난 5일 첫 등판에서 NC를 상대로 1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패전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그날 경기 끝나고 아직까지 최승용과 한마디도 못한 것 같다”라며 웃은 이승엽 감독은 “괜찮을 것이다. 괜히 안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말을 많이 들으면 혼동이 올 것 같았다. 투수코치가 잘 이야기했을 것이다.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알았을 것이다. 오늘은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 화요일이니까 100구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소 5이닝, 잘하면 6이닝까지 가주는게 베스트다. 양의지와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