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는 학실히 나아졌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외야 선수층이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했다.
KIA는 해결사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김도영이 발등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선빈도 발목 통증으로 선발출전을 못하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과 파괴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그럼에도 대체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우며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적생 변우혁이 1루 뿐만 아니라 3루수로 나서며 김도영의 공백을 메웠다. 김선빈의 빈자리는 질롱맨 김규성이 대신 출전하고 있다. 8일 두산전에서 3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외야진은 김호령이 중견수로 나서며 공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창진도 좌익수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 감독은 11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작년 타자들은 부상 없었고 투수들이 후반기 필승조 3명이 빠진 적은 있었다. 올해는 야수 부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나마 작년보다는 부상자 나와도 메울 수 있는 뎁스가 생겼다. 우혁이도 공백 메우고 창진이와 호령이가 잘해주고 있다. 규성이도 토요일(두산전) 3안타치면 나아졌다. 작년보다 뎁스가 좋아져 어느정도 잘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이창진(좌익수) 류지혁(3루수) 소크라테스(우익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호령(중견수) 김규성(2루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로 꾸렸다.
김 감독은 "창진이의 컨디션이 좋아 (1번타자로) 올렸다. 우혁이는 자기 타구에 발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선빈이와 함께 후반에 대기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