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염경엽 감독이 직접 찍은 신인이 선발 출격한다.
LG 트윈스 박명근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명근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 기존 등판 순서는 이민호였다. 하지만 이민호는 지난 9일 불펜 피칭을 하고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MRI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3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명근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74cm 단신의 잠수함 투수지만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기대를 모았다. 염경엽 감독이 찍은 신인으로 스프링캠프부터 함께하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고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박명근은 올해 정규시즌 3경기 등판패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를 한몸에 받고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노린다. 팀은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부담감은 적은 상황이다.
한편 간신히 3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찰리 반즈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반즈는 올해 아직 기록이 없다. 지난 6일 문학 SSG전 선발 등판했지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등판 기록이 삭제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