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통산 16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4일 KT 위즈와 수원경기에 첫 출격했으나 도중 내린 비로 취소되면서 160승 도전이 이날로 연기됐다.
양현종은 작년까지 159승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시범경기에서 구위를 잘 조정했고 4번째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데뷔 이후 한화를 상대로 통산 25승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통산 다승 2위 한화 레전드 정민철의 161승에 1승차로 접근한다.
한화 타선 가운데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경계 타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채은성은 2홈런 9타점을 올리며 타선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는 남지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선발 버치 스피드가 어깨통증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을 당했다. 이틀 간격으로 선발등판한다.
양현종의 160승 열쇠는 타선이 쥐고 있다. 나성범,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해 기동력과 장타력이 떨어졌다. 리드오프 박찬호의 출루와 최형우, 황대인, 소크라테스의 방망이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발목 통증을 안고 있는 김선빈의 선발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수비가 되지 않아 대타로만 나섰다. 김선빈의 출전이 가능하다면 타선도 짜임새가 생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