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도루는 해야죠” 현역 도루 12위 철인의 자신감, 2번째 도루왕 도전한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1 05: 40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이 데뷔 첫 50도루를 목표로 내걸었다.  
김혜성은 2021년 46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첫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3할1푼8리(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81득점 34도루 OPS .77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도루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부상으로 37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 중단된 김혜성은 다시 한 번 전경기 출장을 위해 달리고 있다. 올 시즌 8경기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1타점 4득점 4도루 OPS .704를 기록중이다. 도루는 오지환(LG)과 더불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전경기 출장은 늘 욕심이 있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매경기 나가서 열심히 뛰고 싶어한다. 나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나간 것에 대해서도 “대회에서 딱히 무리를 한 것이 없다. 우리 히어로즈가 항상 가을야구에 나가서 야구를 길게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라고 체력을 자신했다. 
김혜성은 루상에 나갔을 때 강하게 투수를 압박하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좋은 주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20도루를 넘긴 김혜성은 통산 160도루로 현역 통산 도루 1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50도루를 달성한 적은 없다. 도루왕을 차지했던 2021년 46도루가 개인 최고 기록이다.  
“나는 도루를 해야하는 선수다”라고 강조한 김혜성은 “기회가 되면 도루를 성공시켜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올해는 도루 50개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매년 목표는 50도루로 잡고 있는데 늘 조금씩 모자랐다. 올해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50도루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3월에는 WBC에서 최고 레벨의 선수들과 맞붙은 김혜성은 “어떻게 야구를 해야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잘 느끼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다. 내가 부족한 것이 많았고 아쉬움이 컸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느꼈을 것이다. 다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WBC는 3년 뒤인 2026년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백업으로 뛰었던 김혜성은 “만약 내가 다음에도 국가대표로 뽑히게 된다면 이번에 중고참 선배들이 해줬던 것처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라며 2026년 WBC를 기약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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