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입대를 미룬 우완투수 이정용(27)이 다시 상무 입대를 노린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2차 국군체육부대 운동선수 체력측정자 야구 종목 49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말 상무 입대를 위해 서류를 제출한 이들은 오는 17일 국군체육무대에서 체력 측정을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LG 필승조 이정용이다. 이정용은 작년 상무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뒤 12월 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도중 2023년 군대가 아닌 LG에 남아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정용은 팀 동료 이재원과 함께 상무 지원을 전격 철회했다.
상무 지원 취소는 염경엽 감독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정용은 당시 “감독님 요청이 있으셨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후 차명석 단장님과 면담을 한 끝에 지원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올 시즌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로 LG의 초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대표 좌완투수 구창모(NC) 또한 상무에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체력을 측정한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상무를 통해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배제성(KT), 허윤동(삼성), 윤산흠(한화), 박정현(한화)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다수 상무에 지원했다.
▲2023년 2차 국군체육부대 운동선수 체력측정자 야구 종목 49명
NC(9명) 김준상(내야수) 서준교(내야수) 오태양(내야수) 조현진(내야수) 오장한(외야수) 박성재(포수) 구창모(투수) 김영규(투수) 조민석(투수)
SSG(9명) 최유빈(내야수) 김건이(포수) 강매성(투수) 김도현(투수) 김준영(투수) 박상후(투수) 윤태현(투수) 이기순(투수) 조강희(투수)
KIA(8명) 김용완(내야수) 김재현(내야수) 한승연(외야수) 김선우(포수) 강병우(투수) 김세일(투수) 김찬민(투수) 황동하(투수)
LG(6명) 엄태경(내야수) 김성우(포수) 김주완(투수) 양진혁(투수) 이정용(투수) 조원태(투수)
삼성(5명) 김영웅(내야수) 조민성(내야수) 김서준(투수) 신정환(투수) 허윤동(투수)
한화(5명) 박정현(내야수) 김규연(투수) 김기중(투수) 박준영(투수) 윤산흠(투수)
KT(3명) 문상준(내야수) 권성준(투수) 배제성(투수)
롯데(2명) 김서진(내야수) 김세민(내야수)
두산(1명) 신민철(내야수)
이웅건(아마추어)
키움(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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