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고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시즌 3호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등장해 달아나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89.3마일(143km)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이자 3월 31일 개막전부터 전 경기(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1994년생 오타니와 1991년생 기쿠치는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투타겸업의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1년 MVP를 거머쥐었고, 기쿠치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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