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야수 최지훈(26)이 이틀간 5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침체에서 벗어났다.
최지훈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SSG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첫 타석부터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 발판을 마련한 최지훈은 5회 1사에도 우측 2루타로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위치했다. 상대 투수 펠릭스 페냐의 폭투 때 3루 진루한 뒤 최정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개막 첫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로 스타트가 좋지 않았던 최지훈은 주말 2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7일) 한화전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치며 이틀간 5안타를 폭발했다. 시즌 타율도 1할9푼에서 2할4푼 상승. 김원형 SSG 감독도 “상위타선에서 최지훈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반겼다.
경기 후 최지훈은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맞아나가는 것 같다. 편안하게 타석에 임한다. 나에 대한 확신으로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훈은 “오늘 2루타 2개를 기록했지만 장타를 치려고 한 건 아니다. 정확한 포인트에 맞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팀이 이번 시리즈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