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원투 펀치 뷰캐넌-수아레즈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 호투에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팀 타선이 집중력이 아쉬웠다.
수아레즈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일 NC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9피안타 6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QS+ 피칭에도 승운이 없었다. 수비에서 실책과 기록되지 않는 실책성 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돼 노디시전이었다.
1회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를 외야 뜬공 2개와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성을 볼넷을 내보냈다. 서건창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박동원과 어려운 승부를 하면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정주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박해민을 3구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 위기에서 병살타로 실점을 막아냈다. 3회 1사 후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유도, 리버스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5회 1사 1,2루 위기도 막아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박해민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홍창기를 2루수 땅볼, 문성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6회 위기를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3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3루수 이해승의 1루 송구가 옆으로 치우쳐 안타가 됐다. 김민성 타석에서 초구가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주자들의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홍창기를 1루수 땅볼 리버스 병살로 또 한 번 효과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2-2 동점인 8회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됐다.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강습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은 오재일이 1루로 송구하려다 공을 떨어뜨리면서 세이프.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8일 경기에서 삼성 선발 뷰캐넌은 8이닝 동안 무려 110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1 동점에서 교체, 노디시전이었다. 삼성은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팀이 연패 중이라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투구 수가 넘어갔으나, 8회는 끝까지 막겠다고 하더라. 충분히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뷰캐넌에 이어 9일 수아레즈도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제 몫은 충분히 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 찬스, 6회 1사 1,2루 그리고 특히 7회 1사 만루에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