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는 1승씩 나누었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영건 에이스 곽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4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경기에서 7이닝을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에이스의 투구였다.
평균 148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포피치를 안정감 넘치게 던진다. 공략이 쉽지 않다. KBO 간판투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KIA는 외국인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내세웠다. 4일 수원 KT전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막았으나 경기도중 내린 비로 취소되면서 기록이 사라졌다. 이날이 공식 첫 경기이다. 짜임새을 갖춘 두산 타선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전날 부진했던 김재환이 9회초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터트리며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4번 김재환이 살아나면 타선의 파괴력이 달라진다. 메디나와 어떤 승부를 할 것인지 관심이다.
KIA도 4번타자로 나섰던 최형우가 투런포를 가동하며 회복을 알렸다. 전날까지 1할1푼1리에 그쳤지만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창진과 김규성도 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에 일조했다.
두산은 필승조가 하루를 쉬어 출격이 가능하다. 반면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어 뒷문이 불안하다. 중간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