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3억 사이영 듀오 휘청…日 유령 포크볼러가 버팀목, 첫 QS+6K로 2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09 08: 00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8666만 달러(약 1143억 원) 듀오가 흔들리지만 뉴욕 메츠가 이를 버텨나가고 있는 이유다.
센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도 1.59(11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데뷔전 상대를 다시 만났다. 당시 센가는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힘든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5⅓이닝 88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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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마이애미를 상대로 센가는 다시 1회에 흔들렸다. 1회 재즈 치좀 주니어를 삼진 처리한 뒤 게럿 쿠퍼,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호르헤 솔러를 헛스윙 삼진, 진 세구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아비사일 가르시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닉 포르테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을 떨쳤다. 
3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위기 없이 넘어갔고 4회에도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5회초도 삼자범퇴 이닝. 
6회가 아쉬웠다. 6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게럿 쿠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볼넷을 애준 뒤 폭투를 범하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호르헤 솔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고 진 세구라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의 위기. 그러나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매듭 지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활약을 펼쳤다. 
최고 98.3마일(158.1km)의 포심 40개 스위퍼 18개 커터와 포크볼을 각각 16개로 섞어 던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현재 8666만 달러를 투자한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의 원투펀치가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센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굳건하게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센가의 활약과 함께 타선에서는 피트 알론소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투런포 2방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메츠는 2연승으로 시즌 5승4패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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