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광고등학교(교장 신근철)가 강서구 야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역 엘리트 고교야구팀 약세의 설움을 딛고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 강서HK BASEBALL CLUB(이하 강서HKBC)과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야구 명문 한서고등학교 야구팀이 해체된 후 성지고, 세현고 야구팀도 잇달아 해체되어 주말고교야구 리그에서 지역팀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 강서HKBC의 창단으로 강서구민들과 강서구 체육회 그리고 강서구 야구협회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됐다.
강서HKBC 초대 감독으로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장현 감독이 선임되어 팀을 이끌게 됐다. 김장현 감독은 수많은 선수들을 지도하며 모은 데이터와 유창한 영어 실력과 도전 정신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쌓은 고급 야구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지금도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장현 감독은 "체육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학교들의 맹점인 온전한 훈련시간을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내신 관리와 인성 및 영어 교육에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야구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팀 운영을 책임질 단장으로는 타격 분석 전문가 이효삼 Hitting analyst를 선임, 최첨단 장비인 랩소도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 각각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심리치료와 멘탈트레이닝 전문가인 이환호 박사가 선수들의 삶의 질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합류한다.
팀 전용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장이 마련됐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팀 전용대형버스 또한 완비됐다. 선수 육성에 필요한 대부분을 구축했고 2023시즌 가을 리그 출전을 목표로 대한야구협회 창단승인 및 선수등록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