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과소평가 사과? "상황 반전, 라인업에 균형 살려" 美 매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이 데뷔 첫 3안타를 터트리자 지역 매체가 "한 때 과소평가했다"며 달라진 위상에 박수를 보냈다.  

배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도 13-9 승리를 거뒀다.

2회 첫 타석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린 배지환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7-7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가 안타는 없지만 빅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한 날이다.

피츠버그를 집중 취재하는 ‘파이어리츠프로스펙츠’는 “스프링트레이닝 때 배지환은 개막전 로스터에 들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늦은 봄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그 이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매체는 “배지환처럼 스피드와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 선두타자로 투입해 장타자들이 쉽게 그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또 매체는 “배지환은 라인업에 균형을 살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지환은 2개의 2루타, 홈런, 도루 2개, 타율 3할4리를 기록 중인데 그의 기여는 공격 뿐만이 아니다. 그는 내야, 외야를 오가며 눈에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지만 5일 보스턴 원정에서는 빅리그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이날 화이트삭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도 2할 초반대에서 3할4리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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