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 홈런→첫 3안타→3할 진입' 배지환, 주전 입지 탄탄해진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8 18: 1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이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배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도 13-9 승리를 거뒀다.
2회 첫 타석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린 배지환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7-7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5회까지 결과만으로도 빅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였다.
배지환은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는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2루수로 뛰다가 경기 후반 중견수로 이동해 ‘수퍼 캐치’를 하며 동료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당시 ‘폭스 스포츠’는 “8회말 담장을 향해 비현실적인 점프 캐치를 성공시켰다”며 배지환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배지환은 3안타를 친 화이트삭스전에서도 9회 수비 때 중견수로 이동해 경기를 마쳤다. 2루수와 중견수를 보면서 팀 내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데릭 쉘튼 감독도 배지환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인다.
쉘튼 감독은 홈런과 호수비를 펼친 보스턴전 이후 “공수주에서 배지환이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첫 홈런을 날린 후 3일 뒤에는 3안타 경기를 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2할2푼2리에서 3할4리까지 올랐다. 아직 타석 수가 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타율은 또 많이 바뀌겠지만, 인상적인 날이 이어지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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