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잘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정성일이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에 앞서 정성일은 한화 유니폼 상, 하의를 모두 갖춰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을 달고.
한화 열성팬으로 알려진 정성일은 “한화 홈에서 멋진 시구를 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진정한 한화 팬으로서 어제에 이어 2연승 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한화 마스코트 위니에게 글러브와 볼을 건네받은 정성일은 긴장한 내색 없이 잠시 몸을 풀더니 바로 볼을 뿌렸다.
어깨 위에서 던지는 오버핸드가 아닌 옆으로 던지는 사이드암 투구폼으로 볼이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히자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놀란 완벽한 시구를 선보인 정성일. 이날 SSG 선발로 나선 KBO리그 대표 사이드암 박종훈과 오버랩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정성일은 연예인 야구단 크루세이더스의 선발투수로 연예인 야구단 대회 우승을 이끈 실력파라고.
시구를 마치고 한화의 팀 세리머니를 그려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온 정성일은 선수단과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한화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정성일. 한화 찐 팬으로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보낸 현장이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