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첫 3안타 경기' 배지환의 뜨거운 하루, 타율 .304 상승 [PIT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8 08: 0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로 팀승리에 이바지했다.
배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피츠버그는 13-9 승리를 거뒀다.
산타나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진 2회. 2사 후 조의 2루타가 나왔고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는 3회초 4실점을 하면서 리드를 뺏겼다. 이 가운데 배지환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만들고 딜레이의 우익수 쪽 안타, 크루즈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홈까지 통과했다.
팀이 7-7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첫 3안타 경기를 만든 순간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첫 시즌에 3번의 2안타 경기가 있고 올해는 한 번의 2안타 경기가 있다. 이날 3안타로 종전 2할2푼2리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로 올랐다.
배지환은 지난 5일 보스턴 원정에서 빅리그 첫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6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날 피츠버그의 승리에 배지환도 한 몫 했다. 이날 경기까지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3할4리.
피츠버그는 1회초 선제점을 내줬으나 2회말 배지환의 역전타를 앞세워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3회 4실점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으나 피츠버그 타선도 계속 점수를 뽑았다.
4회 4점, 5회 대거 5점을 뽑았다. 12-7로 앞선 8회말 1점을 더 뽑은 피츠버그. 9회초 2점을 뺏기면서 쫓기는 듯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배지환은 9회초 수비 들어갈 때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이동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지만은 결장했다.
이날 배지환의 3안타를 비롯해 레이놀드가 3안타 6타점, 맥커친이 2안타, 헤이즈가 2안타 1타점, 조가 4안타 1타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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