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6실점 패전→홈 개막전 QS+ 승리, 외인 에이스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07 23: 00

 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개막전 부진을 만회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LG 타선은 1회에만 5점을 뽑아 켈리의 지원했다. 켈리는 이날 최고 147km 직구(32개), 커브(23개), 체인지업(14개), 투심(10개), 슬라이더(8개)를 고루 던지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LG 트윈스 제공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5-0으로 앞선 4회 구자욱과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5회와 6회는 연거푸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 1사 후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점째를 내줬다. LG 타선이 7회말 다시 2점을 뽑아 7-2로 승리했다. 
켈리는 지난 1일 KT와 개막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KT 타자들이 켈리의 변화구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이날 삼성 타자를 상대로는 두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켈리는 “오늘 홈 개막전을 했는데, 잠실 LG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이겨서 기분 좋고, 오늘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공격 수비 모두 전반적으로 잘 이뤄진 경기였다. 운영하는데 있어서 박동원 선수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선발로 나가는 경기는 건강하게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시리즈에 나가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잠실에 돌아오니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팬들의 응원에 에너지를 느껴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응원 더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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