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158km’ 노히트노런 도전한 안우진, 홈런 한 방에 빛바랜 역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07 20: 50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홈런 한 방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안우진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탈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출발한 안우진은 2회에도 박석민과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석현과 도태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안우진은 4회 1사에서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5회에는 박석민-오영수-김주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한석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시작한 안우진은 도태훈과 서호철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노히트노런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어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손아섭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는 8회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0-2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직구(47구)-슬라이더(19구)-커브(18구)-체인지업(12구)을 구사하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1.9%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NC 타자들과 승부하면서도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안우진이지만 승리는 커녕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NC 에이스 에릭 페디 역시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키움 타선은 이날 NC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안우진은 아쉽게도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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