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선발 도미노 붕괴, 피렐라 복귀해도 소용없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07 22: 18

삼성이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삼성 5선발 양창섭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개막전 선발로 던졌던 에이스 뷰캐넌이 5일을 쉬고 이날 선발로 던질 수는 있었다. 지난 5일 한화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5선발을 한 번 쉬고 갈 수 있었다.

삼성 투수 양창섭. / OSEN DB

하지만 삼성은 양창섭 5선발 카드를 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주말에 뷰캐넌, 수아레즈가 선발로 던진다. 원태인이 지난 화요일에 투구 수가 많아서 일요일이 아닌 다음 주 화요일에 던진다"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1회에만 무려 52구를 던지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1사 후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현수와 오스틴 상대로는 나란히 9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문보경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박동원 상대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또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 수비도 양창섭을 도와주지 못했다. 김민성의 타구를 중견수 이성규가 달려나오며 잡는 듯 했으나, 포구 직전에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2아웃 이후라 주자들이 모두 스타트를 끊었고, 3루 주자와 2루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3-0이 됐다. 기록은 안타.  
2사 1,2루에서 서건창에게 1타점 우전 안타, 박해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연거푸 허용했다.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그러나 2회부터 자신의 투구를 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제구가 안정되면서 위기에서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삼성 선발진은 NC와 개막전, 한화와 주중 시리즈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5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도 없었다. 1~5선발이 한 경기씩 등판했는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10.35(20이닝 23실점)다. 
지난 4일 대구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병원으로 후송됐던 피렐라가 이날 LG전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당시 오른쪽 가슴 X-레이 및 CT 촬영 결과 골절 없이 늑골 타박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5~6일 한화전에는 출장하지 않고 몸 상태를 살폈고, 7일 LG전을 앞두고 출전 의지를 드러내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4타수 무안타. 1회 유격수 땅볼, 4회 유격수 뜬공,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좌익수 뜬공이 외야로 날아간 유일한 타구였다. 피렐라가 복귀해도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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