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은 안 다쳤다".
KIA 타이거즈는 '리틀 이종범' 김도영이 왼 발등 골절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해결사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2루수 김선빈이 발목 부상으로 수비가 되지 않아 선발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9명의 라인업 가운데 3명이 빠진채 시즌 초반을 어렵게 끌고 가고 있다.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김종국 감독은 "성범이는 부상 실력(안다쳤다는 의미)이 좋은 편이었는데 갑자기 다쳤다. 도영이는 작년부터 부상이 많아 아쉽다. 선빈이도 그렇고..."라며 말 끝을 흐렸다.
이어 "그나마 투수들 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몸관리 잘해야 한다. 부상실력을 갖췄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부상경계령을 주문했다.
KIA는 선발과 불펜진이 작년보다는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 건재하고 대체 야수들의 분발한다면 주전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도영 빠진 자리는 작년 좋은 활약을 해준 (류)지혁과 (변)우혁이 돌아가며 메울 것이다. 나성범의 빈자리는 (최)형우, 우혁, 소크라테스, (황)대인이 힘을 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경기력은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더그아웃 분위기도 전하며 선전을 약속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류지혁(3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좌익수) 변우혁(1루수) 황대인(지명타자) 이창진(우익수) 한승택(포수) 김규성(2루수)으로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