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파이어볼러 장현석, 6이닝 12K 위력투…4강 이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07 14: 12

 용마고 장현석이 6이닝 12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장현석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의 2023 이마트배 고교야구 8강전에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탈삼진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용마고가 0-1로 뒤진 3회 1사 2,3루 위기에서 장현석이 등판했다. 용마고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고, 장현석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용마고 장현석. / SBS 뉴스 화면

유격수가 홈으로 던져 3루주자를 협살로 몰았는데, 3루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고서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이 실책으로 2-0가 되고 1사 2,3루 위기가 반복됐다. 장현석은 전미르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스코어는 3-0이 됐다. 이후 정희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장현석은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커브 등 변화구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1사 후 임종성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이후 4번 이승현을 좌익수 뜬공, 5번 김세훈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 또 전미르, 정희찬, 정재민을 KKK로 끝내는 등 9회 1사까지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회 첫 타자 신지후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루에서 이한진을 커브로 이날 12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 수 89구가 되자 장현석은 1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투구 수 제한 때문이었다. 89구를 던진 장현석은 4강전에는 등판하지 못하지만, 용마고가 결승전에 진출하면 다시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현석이 1루수로 가고, 최연수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2사 후 안타를 맞아 1점(장현석 실점으로 기록)을 내줬지만, 2사 1,3루에서 1루수 강습 타구를 1루수 장현석이 잡아서 1루 베이스를 밟아 경기를 끝냈다.
150km대 후반의 빠른 구속으로 고교 투수 중 최대어로 평가받는 장현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 후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느냐,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