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승리’ 1차지명 강효종 “볼넷 많아 아쉬워, 데뷔전보다 더 떨렸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07 00: 05

“오늘이 데뷔전보다 더 긴장된 것 같다”
LG 트윈스 강효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강효종의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강효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박동원 선배 리드를 많이 따라가면서 수비를 하는 선배들을 믿고 던진 것이 5회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볼넷이 너무 많아서 만족스럽지는 않다. 수비 도움도 받았고 박동원 선배도 리드를 잘해주셨다. 덕분에 5이닝까지 막을 수 있었다”라고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히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키움 타선을 상대로 LG 선발 강효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4.06 / dreamer@osen.co.kr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한 강효종은 “그전까지는 직구로 많이 승부를 해서 어렵게 갔다. 그렇지만 올해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5회는 쉽게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창원 NC전에서 1군에 데뷔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승리를 기록한 강효종은 “오늘이 데뷔전보다 더 긴장된 것 같다. 작년에는 순위가 결정된 상태에서 등판했고 오늘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던지는거라 더 떨렸다. 생각보다 구속이 더 잘나와서 놀랐다”라며 웃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는 강효종과 함께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았던 장재영이 나왔다. 장재영은 4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라고 밝힌 강효종은 “(장)재영이는 재영이대로 잘 던지고, 나는 나대로 잘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5선발로 합류한 강효종은 “감독님이 기대를 해주셔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다. 아무래도 야구선수라면 1군에서 계속 공을 던지는 것을 꿈꾼다. 계속 1군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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