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고척 키움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2년 차 우완 문동주.
문동주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총투구수 7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4개. 최고 구속 159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문동주는 1회 강한울과 구자욱을 각각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사 후 이원석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오재일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문동주는 첫 타자 김동엽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김태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2사 후 이성규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켰다.
3회에도 이재현(유격수 뜬공), 강한울(좌익수 뜬공), 구자욱(헛스윙 삼진) 세 타자 모두 꽁꽁 묶었다. 4회 이원석과 강민호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제압한 문동주는 2사 후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5회 김동엽, 김태훈, 이성규 모두 뜬공 유도한 문동주는 5-0으로 앞선 6회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문동주의 완벽투에 힘입어 삼성을 8-1로 꺾고 드디어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노시환과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나란히 2타점씩 올렸고 채은성은 9회 쐐기 3점포를 날리며 문동주의 첫 승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