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의 연은 유니폼이 바뀌어도 단단했다.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키움 태진과 LG 이호준 코치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LG의 맞대결을 앞두고 만나 그라운드를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홈 팀 훈련을 마친 김태진은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새 배트를 들고 방문팀 LG의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배트 선물의 주인공은 바로 LG 이호준 코치. 그는 선물 받은 배트를 유심히 살펴본 뒤 김태진의 안부를 물었다.
팬과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그리고 관계자 등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 김태진을 향해 이호준 코치는 곧 특급 조언을 이어갔다.
두 손을 뒤로 모은채 ‘호준 매직’의 조언을 경청한 김태진. 한번 맺은 사제지간의 연은 돌고 돌아 서로의 유니폼이 바뀌었지만 여전했다.
주먹을 맞대며 서로를 격려한 김태진과 이호준 코치. 둘의 이야기꽃은 안부 인사 뒤에도 한참이나 계속됐다.
2023년 고척돔에서 만난 키움 김태진과 LG 이호준 코치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