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이 누구보다 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재영의 투구수는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다. 최소한 5이닝 정도 던져준다면 본인의 임무는 충분히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장재영이 선발등판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지난 2시즌 동안 33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3경기(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누구보다 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그동안 느낀 것도 많고 이제 마운드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장재영을 격려했다.
장재영이 5선발에서 잘 돌아간다면 이미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5)를 달리고 있는 키움 선발진은 날개를 달게 된다. 다만 장재영이 기대만큼의 투구를 하지 못할 경우도 대비는 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만약 장재영이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계획들도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한 두 경기로 판단할 일은 아니다. 만약의 경우에는 이승호, 정찬헌 등이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늘 제구력을 지적받았던 장재영은 시범경기에서는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는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는데 집중을 해야한다. 마인드 컨트롤 같은 것을 이야기할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라며 장재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