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승 FA 투수, 언제쯤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06 09: 59

NC는 6일 잠실 두산전에 우완 이준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NC에 입단한 이준호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홀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40. 대졸 신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는 건 현재 NC의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이드암 이재학은 언제쯤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이재학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7승을 거뒀고 5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검증된 선발 요원이다. 지난해 12월 계약 기간 2+1년 최대 9억 원에 FA 계약에 체결한 이재학은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 대신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 OSEN DB

이재학은 "물론 따뜻한 곳에 가서 몸을 만들면 좋겠지만 야구하는 건 똑같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후배들과 함께 하는데 다들 열심히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있다"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갔다. 
이재학은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마운드에서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00. 지난달 16일 두산전과 20일 키움전에서 각각 1⅔이닝과 1⅓이닝을 소화했고 27일 KT를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아직 선발 투수로서 투구 수가 부족하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은 아직까지 선발 투수로서 투구 수가 안 되어 있다. C팀(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을 몇 경기 더 돌아야 투구 수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1개. 
1회 첫 타자 박정우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2루와 3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보크로 1점을 내줬다. 2회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내준 이재학은 신범수, 한승연, 김재현을 범타 처리했다. 
3회 1사 후 박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용완과 오선우를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재학은 4회 임석진(3루 땅볼), 한준수(삼진), 신범수(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재학은 9-2로 크게 앞선 5회 조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착실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이재학은 1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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