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가 점찍은 투수 맞아? 두산 22세 영건, 충격의 1⅔이닝 8실점 강판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05 19: 37

한때 ‘국보’ 선동열 전 감독의 칭찬을 받았던 두산 좌완 영건 최승용(22)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승용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난조를 보였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박민우의 안타와 포일,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 처했다. 실점은 없었다. 제이슨 마틴을 3구 헛스윙 처리한 뒤 손아섭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루 두산 선발 최승용이 강판되고 있다. 2023.04.05 /ksl0919@osen.co.kr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박석민과 오영수를 연달아 볼넷 출루시킨 뒤 1사 1, 2루서 김성욱에게 좌월 역전 3점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민우의 내야안타와 박건우의 중전안타로 위기가 계속됐고, 마틴의 대타 한석현부터 손아섭, 박석민, 오영수, 김주원에게 무려 5타자 연속 적시타를 허용, 대거 8점을 헌납했다. 
최승용은 1-8로 뒤진 2회 2사 1, 2루서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김명신이 후속 김성욱을 3구 삼진 처리했으나 이미 8점을 내준 뒤였다. 투구수는 61개.
최승용은 2021 신인드래프트서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2년차인 2022시즌 48경기 3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5.3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작년 스프링캠프서 ‘국보’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내가 더 이상 해줄 조언이 없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던 터.
최승용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호주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4선발 보직을 부여받았다. 시범경기서도 3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고, 지난해 NC 상대로도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으나 4선발로 나선 시즌 첫 등판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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