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은 아직 믿는다, "김진욱은 성장하고 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5 20: 00

“성장하고 있다. 후퇴하지 않는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년 차 좌완 김진욱(21)을 믿고 격려하고 있다. SSG 랜더스와 1차전에서는 제구가 흔들렸지만,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다”라고 감쌌다.
김진욱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즌 1차전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세 번째 투수였다.

4일 오후 인천 문학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7회말 롯데 김진욱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4.04 / soul1014@osen.co.kr

첫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 다음 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한유섬 대타 최상민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박성한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만루 위기. 결국 김진욱은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강우 콜드게임 패배로 끝났지만, 비가 아니었다면 롯데는 7회에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강릉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구위도 뛰어나고 제구, 경기 운영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어제 경기는 원하는 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줬다. 또 반대로 얘기하면 ‘후퇴하지는 않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어제 첫 등판이었다. 김진욱은 마운드 위에서 싸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제구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날씨이기도 했다.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고, 김진욱이 교체되자마자 결국 경기가 중단되고 종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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