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1R 좌완의 선발 데뷔전, 봄비로 일주일 연기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05 20: 20

봄비로 인해 KIA의 슈퍼 루키 윤영철의 선발 데뷔전이 일주일이나 미뤄지게 됐다. 
KIA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경기가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우천 취소됐다. 오후 3시 무렵 비가 그치면서  방수포를 걷어내고 경기를 준비했으나, 오후 4시쯤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취소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다가, 정명원 투수코치와 잠깐 미팅을 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김 감독은 "윤영철의 투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비로 인해 계획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투수 윤영철. / OSEN DB

당초 계획은 4일 양현종, 5일 윤영철 차례였다. 그러나 4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양현종이 5일 KT전 선발로 예고됐다. 
김 감독은 "주말에는 앤더슨, 이의리, 메디나가 차례로 나간다. 미리 정해진 순서였다"며 "윤영철의 선발은 다음 주말쯤 될 것 같다. (다음 주말) 키움전에는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7~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는 1~3선발 순서대로 던진다. 모두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윤영철은 14~16일 키움 3연전 중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윤영철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직구 구속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좌완 투수로서 디셉션이 좋고 제구가 뛰어났다. 
윤영철은 시범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8⅔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월 16일 키움 상대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 21일 LG 상대로 4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과 선발 경쟁에서 이기고,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김종국 감독은 개막시리즈를 치르며 윤영철에 대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범경기 때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5선발로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초반에는 기회를 계속 줄 것이다. 한 두 번으로는 안 되고, 몇 번 더 줘야할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봄비로 인해 윤영철이 프로 데뷔전을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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