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첫 등판에서 패전을 안은 박세웅을 감싸면서도 과제를 전달했다.
서튼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박세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경기는 전날(4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흠뻑 젖었고, 빗줄기가 가늘지만 계속 내리면서 우천 취소됐다.
전날 SSG와 1차전은 1-3 7회 강우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서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박세웅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제구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았지만 잘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빗맞은 타구도 있었다. 그럼에도 박세웅은 자신의 몫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고 감쌌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제점은 롯데 몫이었지만 1회말 2사 2, 3루에서 에레디아 타석 때 포일이 나왔다.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다가 4회에는 2사 2, 3루에서 폭투를 저질렀다.
5회 1실점 과정은 2사 이후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안타와 도루, 한유섬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나왔다. 에레디아와 한유섬 모두 잘 때린 타구는 아니었다. 행운의 안타에 가까웠다. 박세웅 처지에서는 이날 하루 아쉬울 법했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서튼 감독은 박세웅에게 과제를 전달했다. 서튼 감독은 “다음 등판까지 다시 제구와 리듬을 찾아야 한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잘 이끌어가야 한다. 꾸준해야 하는게 다음 과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6일 열릴 SSG와 시즌 2차전에 이날 등판 예정이던 찰리 반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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