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은 크지만 표정 관리를 잘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원종현은 어제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굴곡근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는 4주 정도가 걸린다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원종현, 이승원, 이병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최원태, 임병욱, 김성진을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원종현의 빈자리는 일단 김성진이 메워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원종현은 개막 2연전에서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 중요한 상황에 나가다보니 의욕적으로 공을 던지다가 부상이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이정후는 2경기 연속 결장한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웅빈(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또 의욕적으로 플레이를 하다가 부상이 커질 수 있다. 완전하게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본인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불안함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쉬게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개막 첫 4경기만에 키움은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송성문이 오른쪽 5번째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했고 전병우도 허리쪽이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원종현과 이정후까지 부상이 계속되면서 키움은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낼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상심은 크지만 표정 관리를 잘 하고 있다. 잘 헤쳐나가보겠다”라고 남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