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IA와 KT의 시즌 1차전이 예정 돼 있다.
전날 경기는 KIA가 3-1로 역전한 4회초가 끝나고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우천 노게임이 됐다.
5일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35)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앤더슨, 이의리, 메디나에 이어 4번째 경기에 선발 로테이션이다.
양현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후 시범경기에는 2경기 등판했다.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현종은 KT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15⅔이닝 9자책)으로 안 좋았다.
KT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보 슐서다. 슐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43(7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상대로 3이닝 4실점, LG전 4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KT는 선발진에서 소형준이 지난 2일 LG전 선발 등판 후 전완근 부상으로 회복에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엄상백은 4일 노게임이 선언된 KIA전에서 3이닝을 던진 후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슐서가 KBO리그에 무난하게 적응을 하면서 확실한 선발 카드임을 보여줘야 한다.
KIA는 타선에서 김도영이 발등 골절로 3개월 가까이 결장이 불가피하다.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 없다. 트레이드 이적생 변우혁의 방망이가 매섭다. KT는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 알포드(타율 6할), 강백호(타율 4할5푼5리)의 타격이 뜨겁다. 중견수 배정대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대체자 김민혁이 8타수 4안타,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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