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홈런' 배지환의 슈퍼 캐치에 깜작 놀란 美매체, "비현실적인 점프 캐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5 17: 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이 빅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현지 매체도 배지환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역전 투런을 날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다.

[사진] 호수비를 펼친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매체 ‘피츠버그 베이스볼나우’는 “배지환이 2점 홈런으로 팀의 2-1 역전을 이끌었다”고 추켜세웠다. 배지환은 1912년 개장해 올해로 운영 111년째로 MLB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첫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날린 이후 더는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배지환은 8회 말 수비에 들어갈 때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이동했는데, 1사 이후 그린몬스터 담장을 직접 맞히는 듯 했던 라파엘 데버스의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높이 점프해 잡아냈다.
이날 배지환은 역전 투런과 슈퍼캐치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배지환의 8회 호수비를 두고 “데버스의 장타 가능성을 뺏었다”고 호평했다.
‘폭스 스포츠’는 “8회말 담장을 향해 비현실적인 점프 캐치를 성공시켰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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