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홈런 터졌다' 배지환, 역전 결승 투런&슈퍼 캐치까지…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침묵 [PIT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05 10: 4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이 빅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해 팀의 4-1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막전이었던 지난 31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른 후 안타가 없었던 배지환은 이날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처음으로 홈런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다.
배지환의 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3회 타석에서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은 내야수로, 중견수로 맹활약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레이놀드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앞선 4회.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최지만이 유격수 쪽 뜬공, 배지환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쪽 땅볼로 잡혔다. 최지만은 8회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막혔다.
배지환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침묵했고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날린 이후 더는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8회 말 수비에 들어갈 때 2루가 아닌 중견수로 이동했는데, 1사 이후 그린몬스터 담장을 직접 맞추는 듯했던 데버스의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높이 점프해 잡아냈다.
배지환이 만든 아웃카운트에 4번째 홀더만도박수를 보내고 중계진도 놀랐다.
이날 배지환은 역전 투런과 슈퍼캐치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에서 2할1푼4리로 약간 올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할2푼5리에서 8푼3리로 떨어졌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