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KIA 이의리와 KT 강백호가 경기 전에 만나 친근한 인사를 나눴다.
경기 전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KIA 정해영과 이의리는 가장 먼저 KT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WBC 대표팀 감독이었던 이강철 감독이 있었기 때문. 인사를 마친 둘은 마침 더그아웃 앞에 있던 강백호와 농담을 나누며 ‘찐우정’을 과시했다.
강백호는 이종열 해설위원이 꺼낸 이의리의 선발승 경기 이야기에 “봤어요 봤어”라며 “5이닝 어거지로 던지는 거 봤어”라며 장난을 쳤다.
이의리는 개막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 타자들의 점수 지원과 함께 KIA의 첫 승을 견인했다.
이에 지지않고 이의리도 강백호의 타격폼을 흉내내며 친근감을 표했다.
강백호 또한 LG와의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규리그에는 다른 팀에서 뛰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담긴 만남이었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