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마음껏 웃지 못했다. 핵심 선수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호세 피렐라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지난 2일 대구 NC전 이후 2연승.
삼성은 9회초 수비 때 피렐라가 문현빈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에 몸을 세게 부딪쳤다. 평소 투지 넘치는 피렐라였지만 통증이 심한 탓인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구장 밖에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펜스에 부딪치면서 허리에 충격이 가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정밀 검진 후 피렐라의 상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한 피렐라 선수가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어 유감스럽다. 부디 부상 없이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